대성

이홍민

큰 그릇은 쉽게 차올라 넘치지 않고

큰 새는 날개를 쉽게 펴 날아오르지 않고

큰 강은 바다를 향해 느리게 흐른다.


큰 그릇은 세상 모든 것을 담아도 넘치지 않고

큰 새는 날아오르면 만 리를 날아가며

큰 강은 흐르면 바다를 이루어 간다.


큰 그릇은 어떤 흔들림에도 기울어 넘치지 않고

큰 새는 바람을 거슬러 날아오르며

큰 강은 산과 언덕도 막을 수 없다.


크다는 것은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며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1월 30일 2016년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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