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에 대하여(미완 쓰는 중)


#광고란, 일반적으로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공급을 통해 수요를 창출하는 데 그 목적을 둔다. 

#그림책을 통하여 전 세계 만인의 공감대를 아우를 수 있는 공감 능력을 기르고자 한다. 

#정치 경제 군사 역사 문화 사회 종교 지리 언어 예술을 막론하고 만인 공통으로 공감할 수 있다. 

#문자 독해 능력도 참 중요하지만, 그림 해석 능력 또한 더할 나위 없이 중요하다.



How-To

그림책은 읽는 것이 아니라 보는 것이며, 보는 것이 아니라 상상하는 것이다. 같은 활자 인쇄물이라도 신문, 소설, 수필, 시를 읽는 법이 전부 다르듯, 그림책 또한 그림책만의 접근 방식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글자를 먼저 읽지 말고 그림을 먼저 봐서 그림 속 상황, 배경, 인물들을 복사/붙여넣기를 하듯이 그대로 머릿속으로 옮겨 닮아라. 상상하는 것이다. 앞으로 전개될 내용까지도 상상해라. 


개개인의 능력에 따라서 한 장의 그림이 누군가에겐 그냥 의미 없이 난해한 동굴 벽화로, 한 폭의 그림이, 사진이, 또 누군가에겐 한 편의 영화로, 또 누군가에겐 더없이 아름다운 대 서사시가 될 수 있는 것이 바로 그림책이다.



글자

어른들과는 다르게 아기들은 글자보다 그림을 먼저 본다. 어른들이 그림책을 불편하게 여기는 이유는 글자 때문이다. 11짜리 글자 크기에 갇혀 제한적인 사고만 한다. 예를 들면, 하늘을 나는 코끼리에 대한 그림책이 있다고 하자. 어른들은 종이를 넘기며 글자인, "남태평양 상공을 날아다니는 분홍색 코끼리"를 먼저 읽고 그 글자들에 맞춰 그림을 해석한다. 바다를 찾고, 하늘을 찾고, 분홍색을 찾고, 코끼리를 찾는다. 앞서 언급한 글자 요소들을 사실적 '사건'으로 상상해 찾기 때문에, 추상적 '그림'으로 이루어진 삽화가 불편해지는 것이다. 


반면, 어린이들은 그림을 먼저 보고, 각각 그림 요소들에 맞춰 글자를 읽기 때문에 코끼리만 보더라도, '다리가 긴 코끼리', '날개 달린 코끼리', '예쁜 코끼리', '화난 코끼리' 등등 글자에 얽매이지 않은 채 훨씬 더 폭넓은 상상을 한다. 그것도 오로지 '나만의' 상상으로.


한 문장으로 요약 정리하자면, 

"서사와 인과의 연결고리를 끊을 때 비로소 그림책은 내 것이 된다."


9월 13일 2016년

화요일 오후 8시 30분

가을 하늘 아래 밝은 달을 바라보며, 손유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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