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

화월선 유한나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어떤 꽃이 되길 바라느냐.


곧 멀리 날아갈 민들레 같은 너에게

난 꽃이기보단 바람이고 싶어라.



한국에 들어온 지 3년 차. 아토피가 어느 정도 호전되어

다시 미국으로 돌아갈지 말지 고민을 하던 차.

문답으로 같이 지은 내 인생 최고의 시.

가장 소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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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감기 일지


하루 11월 30일 토요일

발열, 콧물

열이 조금 나며, 이따금 콧물이 나온다.


이틀 12월 1일 일요일

발열, 콧물, 두통, 몸살

머리가 아프고 어지럽다. 콧물이 많이 나오며 몸살 동안 심해 일어나기조차 어렵다.


사흘 12월 2일 월요일

발열, 콧물, 기침, 옅은 가래

콧물이 많이 나오며, 기침이 시작되어 말을 길게 하지 못한다. 옅은 가래도 조금씩 나온다. 


나흘 12월 3일 화요일

발열, 콧물, 기침, 짙은 가래

콧물은 많이 나오지 않지만, 대신 기침이 잦고 가래의 색도 짙다.


닷새 12월 4일 수요일

발열, 콧물, 잦은 기침, 짙은 가래

콧물이 많고 기침이 잦으며 가래의 색도 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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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추워졌다. 벌써 겨울이 온 것만 같다.


10월 11일 201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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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월선


너는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아름다우며

언제나 보이는 그대로 화사하다. 


너로부터 불어오는 바람조차 향기롭고

네가 바라보는 시선 또한 따스하다. 


모두가 이성에 눈이 멀어 침묵할 때. 

너 홀로 눈물 흘려 일깨우고


모두가 감성에 미쳐 울부짖을 때

너 홀로 두 팔 벌려 감싸 안으니


너는 나의 신이고. 만인의 여신이다.


오 신이시여, 바라옵건데 들어주소서.

오늘 당장 헤어지고 

내일 바로 잊혀질

우리 사이가 아닐 것임을.

내가 기억하고 네가 잊지 아닐 것임을.


오 신이시여, 바라옵건대 들어주소서.



2월 07년부터 지금까지(12월 15년) 써오고 있는 시.

한 사람을 바라보며 썼으나 지금은 잊혀지고

시상이 메말라 도무지 진척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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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

조지훈


사랑을 다해 사랑하였노라고 

정작 할 말이 남아 있었음을 알았을 때 

당신은 이미 남의 사람이 되어 있었다.


불러야할 뜨거운 노래를 가슴으로 죽이고 

당신은 멀리로 이루어 지고 있었다.


하마 곱스런 눈웃음이 사라지기전 

두고두고 아름다움으로 잊어 달라지만 

남자에게서 여자란 기쁨 아니면 슬픔 


다섯 손가락 끝을 잘라 핏물 오선을 그려 

혼자라도 외롭지 않을 밤에 울어 보리라


울어서 멍든 눈물김으로 

미워서 미워지도록 사랑하리라


한잔은 떠나버린 너를 위하여 

한잔은 이미 초라해진 나를 위하여 

또 한잔은 너와의 영원한 사랑을 위하여 

그리고 마지막 한잔은 미리 알고 정하신 하나님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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