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없는 전시회
비시각장애인들과 공감할 수 있도록 시각장애인의 머릿속 그림을 글자로 표현한 전시회에 다녀왔다.
눈으로 읽고 마음으로 그리는 경험이 참 신선하고 가슴 아팠고
내가 나고 자라온 사회를 위하여 뭔가를 하는 것도 썩 괜찮은 일이란 걸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
첫 번째 그림을 머릿속으로 그릴 땐, 그 그림을 사랑하지 않고선 도저히 배길 수 없었고
다섯 번째 그림을 보고선 더 참지 못하고 울어버렸다.
최인미, <내가 나에게, 실례합니다>
9월 6일 2017년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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