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총학의 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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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투표율 40.73%. 두 번의 투표 시간 연장 끝에 개표율 기준을 간신히 넘겨 어:울림 선거 본부(이하 선본)가 제54대 총학생회(이하 총학)에 당선됐다. 보궐 선거에선 일반적으로 학생자치 공백을 우려하는 학우들과 새로 참여하는 새내기들로 투표율이 높지만, 이번 선거에서 선본은 단일후보임에도 저조한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번 선거를 바라본 학우의 입장에서 아쉬움 몇 가지를 짚고자 한다.


작년부터 최근까지 계속된 인권위원회 문제에 대한 선본의 안일한 대응을 먼저 말하고 싶다. 선본은 인권위원회 개선 방안을 공약으로 만들어 공표했지만, 그 과정에서 학우들의 충분한 이해와 공감을 얻지 못했다. 이는 상당히 민감한 문제였는데 선거공약집의 ‘인권위원회 독립’이라는 막연한 설명만으로 학우들의 불만을 메우려 했다. 문제를 어떻게 인식했고 그 원인을 무엇이라 생각했는지, 그리고 많은 해결 방안 가운데 하필이면 왜 그 방안을 선택했는지, 좀 더 구체적으로 학우들에게 설명했으면 어땠을까.


선거운동도 마찬가지다. 학우들 다수가 선거 기간인 것도 모를 정도로 홍보가 부실했다. 이는 우리대학이 원래 학생자치에 관심 없어 그렇다며 으레 넘길 수 없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학생자치 참여 독려도 총학과 총학을 꿈꾸는 선본의 막중한 책임이다. 우리 학교의 수많은 문제 중 어느 문제를 찾아내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학우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려 참여를 이끌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제54대 총학생회 어울림, 선거 내내 거듭됐던 부침을 이겨내고 당선된 만큼, 우리대학을 대표하는 책임감으로 열심히 그리고 잘하길 바란다. 또한, 이번 선거를 준비하면서 ‘여자 화장실 못 구멍 메우기’처럼 많은 여학우의 목소리를 귀담아들은 것으로 안다. 이처럼, 학우들과 긴밀한 소통으로 민중 시대 새 100년의 자랑스러운 총학이길 바란다.



4월 10일 2018년

서울시립대신문 독자 투고, 손유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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