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분가(萬憤歌)

조위


(상략)


내 가슴의 한이 뿌리가 되고

나의 눈물이 가지가 되어

임의 집 창 밖에 있는 외나무 매화로 다시 태어나

눈 속에 혼자 피어 베갯머리에 시드는 듯이

달빛에 그림자가 임의 옷에 비취거든

어여쁜 이 얼굴을 너로구나 반기실까.


(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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