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강대기숙
우리가 만난 지 벌써 1년이 다 돼가지만
어떻게 만났고 왜 친해지게 됐는지
난 아직도 잘 모르겠다.
그러나,
"잘 가."라는 한마디의 인사로 헤어지기엔
그리 가벼운 사이는 아닌 것 같다.
하지만, 안녕.
그래도, 안녕.
그래.
안녕.
12월 1일 2016년
목요일 오전 12시 30분
지난 일기를 돌아보며, 손유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