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1)
화월선
영원히 바라볼 수 있는 것은
함께할 때 잠깐의 즐거움이 아니라
태산같이 높다란 빈자리의 여운 뿐이다.
어찌할 수 없는 누추한 네 앞모습보다
잊혀지지 않을 단 하나의 넋으로 기억될
네 뒷모습을 위하여.
4월 19일 2015년
월요일 오후 5시 50분
지수함수 문제를 풀다가, 화월선
무제(2)
화월선
영원히 바라볼 수 있는 것은
함께할 때 잠깐의 즐거움이 아니라
태산같이 높다란 빈자리의 여운 뿐이다.
어찌할 수 없는 누추한 네 앞모습보다
일어나라 울부짖는 이
단 하나의 광야와도 같은
네 뒷모습을 위하여.
4월 29일 2015년
수요일 오후 2시
한국사 아이들에게, 화월선
이 세상 그 누구라도 너와 함께 있지 않은 시간보다 함께하는 시간이 더 오래일 수 없다.
만나면서 기억되는 시간보다 등 돌려 헤어지는 즉시부터
기다리고 돌아보며 눈으로 다시 맞을 그 순간까지의 시간이 훨씬 더 길다.
'화월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너는 나비를 믿니 (0) | 2015.12.13 |
---|---|
추월지기(秋月知己) - 후속, 화월선 (0) | 2015.12.12 |
용기(勇氣), 화월선 (0) | 2015.12.08 |
2월 26일 2014년 (0) | 2015.12.06 |
2월 2일 2014년 (0) | 2015.12.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