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발부 수지부모(身體髮膚 受之父母)
공자(孔子)
身體髮膚 受之父母
신체발부 수지부모
不敢毁傷 孝之始也
불감훼상 효지시야
立身行道 揚名於後世
입신행도 양명어후세
以顯父母 孝之終也
이현부모 효지종야
《효경》의 〈개종명의(開宗明義)〉장
공자가 집에 머물러 있을 때, 증자가 시중을 들고 있었다. 공자가 증자에게 "선왕께서 지극한 덕과 요령 있는 방법으로 천하의 백성들을 따르게 하고 화목하게 살도록 하여 위아래가 원망하는 일이 없도록 하셨는데, 네가 그것을 알고 있느냐?"라고 물었다. 증자는 공손한 태도로 자리에서 일어서며 "불민한 제가 어찌 그것을 알겠습니까"라고 대답하였다.
공자는 "무릇 효란 덕의 근본이요, 가르침은 여기에서 비롯된다. 내 너에게 일러 줄 테니 다시 앉거라. 사람의 신체와 터럭과 살갗은 부모에게서 받은 것이니, 이것을 손상시키지 않는 것이 효의 시작이다(身體髮膚受之父母, 不敢毁傷, 孝之始也). 몸을 세워 도를 행하고 후세에 이름을 날림으로써 부모를 드러내는 것이 효의 끝이다. 무릇 효는 부모를 섬기는 데서 시작하여 임금을 섬기는 과정을 거쳐 몸을 세우는 데서 끝나는 것이다"라고 말하였다.
이 이야기는 《효경》의 첫 장인 〈개종명의(開宗明義)〉장에 실려 있다. 여기서 유래하여 신체발부 수지부모라고만 하여도 뒷 구절인 '불감훼상, 효지시야'와 연결되어, 부모에게서 받은 몸을 소중히 여겨 함부로 손상시키지 않는 것이 바로 효도의 시작이라는 뜻으로 통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신체발부수지부모 [身體髮膚受之父母]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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