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화월선
너는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아름다우며
언제나 보이는 그대로 화사하다.
너로부터 불어오는 바람조차 향기롭고
네가 바라보는 시선 또한 따스하다.
모두가 이성에 눈이 멀어 침묵할 때.
너 홀로 눈물 흘려 일깨우고
모두가 감성에 미쳐 울부짖을 때
너 홀로 두 팔 벌려 감싸 안으니
너는 나의 신이고. 만인의 여신이다.
오 신이시여, 바라옵건데 들어주소서.
오늘 당장 헤어지고
내일 바로 잊혀질
우리 사이가 아닐 것임을.
내가 기억하고 네가 잊지 아닐 것임을.
오 신이시여, 바라옵건대 들어주소서.
2월 07년부터 지금까지(12월 15년) 써오고 있는 시.
한 사람을 바라보며 썼으나 지금은 잊혀지고
시상이 메말라 도무지 진척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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