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 #50
화월선
#41
부담될까 하지 못한 말,
회답을 핑계 삼아 고마움도
같이 엷게 얹어 보낸다.
#42
처음부터 끝까지 사실 하나 없는 내 생각이야.
노파심이야. 널 걱정해서야.
널 믿기 때문에 하는 소리야.
#43
절로 흐르는 눈물을 애써 거두지 말라.
#44
세상에서 가장 슬픈 서로소. 1을 통해서가 아니면 만날 수 없다.
#45
1은 신이다. 서로소인 나와 너와의 사랑은 오직 신만이 아신다.
#46
그 어떤 기억에도 시간이란 이름의 절댓값을 씌우면 추억이 된다.
#47
연꽃이란, 갖고 싶어도 함부로 손댈 수 없는 아름다움.
#48
제왕의 벌레, 나비.
#49
괘념치 마오.
#50
무한의 선율.
12월 24일 2015년
목요일 오전 1시
10년 전 내 글들을 정리하며, 화월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