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 ~ #60
화월선
#51
고용자들의 표정은 두 가지뿐.
행복해요, 불행해요.
#52
이별인가요, 헤어짐이죠.
#53
#54
본래 편지는 떳떳하게 이름을 밝히고
당당히 펜으로 적어야 하지만,
부끄러운 탓에 연필로 적는다.
#55
이런 삭막한 곳에서 타인의 온정을 기대하는 것은
요원한 일일뿐더러 어리석은 일이기도 하다.
하지만 나는 연대의 힘을 믿는다.
#56
조용히 응원한다.
#57
별빛 달빛 한 줌씩 움켜쥐고
밤하늘에 흩뿌려 네게 보여주고파.
#58
죽도록 지킬 비밀은 없다.
#59
내가 하늘이 되고 어둠이 되어
꿈으로 아프고 빛바랜 별들을 한가득 끌어모아
내 품 안에 쏘올리고파.
#60
눈물 꽤 쏟아내야 알 법한 진실들.
12월 5일 2016년
월요일 오전 12시
16강대기숙 인문 2반 쫑파티를 앞두고, 화월선.
- 외톨이, 아웃사이더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