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 ~ #150
화월선
#141
너 하나의 별을 비추고
저 하늘의 바람을 듣고
#142
꽃 같은 얼굴,
달 같은 자태.
화용월태, 공월선.
너를 그린다.
#143
어째서일까. 들리지 않아.
왜 그런 걸까. 보이지 않아.
#144
없던 맘을 무슨 수로 만들어.
#145
쩔쩔매는 널 보고 화가 치밀고
#146
이상도 하지.
스민다는 게 이런 걸까.
가랑비에 옷 젖는단 것도.
#147
아득히 먼 기억 속
지독한 맘을 담는다.
#148
당길 맘 하나 없다.
스칠 이유도 필요도 없다.
내가 어찌 그럴까.
바라만 보아도 아름다운 널
그저 기다려야지. 사랑해야지.
#149
너와 더불어 한세상 살 날이 그립다.
#150
어쩔 수 없어.
내 맘, 네 맘 다 재고 나면
남는 거 하나 없는데
그럴 순 없지.
1월 23일 2018년
화요일 오전 1시 30분
고마워요, 화월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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