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 ~ #170

화월선


#161

생채기 하나 없는 너

구김살 하나 없는 너


#162

​거룩한 님의 뜻을 함께하소서.

일천 개의 별들을 제게 주어


#163

일천 개의 조각들을 한데 모아


#164
​별들아

모진 밤들을 헤쳐내고 나에게 오라
내리는 달빛을 밟고 넘어 나에게 오라
멀고 먼 꿈자리를 돌아 건너 나에게 오라

#165
​모진 밤들을 헤쳐내고

내리는 달빛을 밟고 올라


#166
​비가 오니 밤하늘 위 별들이

바닥을 기네.


#167
​더러는 가심애펴 울어도


#168​

평범한 일상 속 따스히 밴 특별함을 찾고 있어요.


#169

​더러는 떼도 좀 쓰고 욕도 좀 하고. 

또 넌 좀 못돼질 필요도 있어. 

어차피 원래 넌 좀 착한 아이니까

많이는 아니고 조금은 나빠져도 괜찮아.


#170

​네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이름을 불러주는 사람을 만나길 바라. 

그 어려운 일을 해내려면, 
우선 너만의 빛깔과 향기를 가져야 하고, 
적당히 드러낼 줄도 알아야겠지. 
지나치게 쉬우면 헐랭이들만 몰릴 테고, 
반대로, 너무 어려운 수수께끼는 매력 없으니까.



1월 23일 2018년

화요일 오전 1시 30분

고마워요, 화월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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