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 ~ #180
화월선
#171
더불어 살고 싶은 친구들에게 전한다.
#172
속 곪아 터져서
#173
괭이 울던 밤
후문 처마 아래
비긋던 너를 만나고
#174
마음이 소란스럽다.
#175
케케묵은 딴나라의 기억도 너에게 줄게.
#176
봄이 오고 싶다.
꽃이 보고 싶다.
#177
외곬 하나.
#178
검은 바다 타고 건너 너에게 가면
#179
하늘에 닿는 기쁨이라도
#180
이렇게 재밌는 인생을 사는 이는
아마 달리 없을 것입니다.
12월 24일 2018년
월요일 오후 7시
서울시립대학교 SNS기자단에 지원하며, 화월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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