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 ~ #130

화월선


#121

하나가 없으면 둘도 없다.


#122

사랑한다면

아무것도 묻지 않고
그저 안아주는 거라고
사랑이란 그런 거라 배웠지
<강아솔, 기도>


#123

​뒷골목 마 아래

옹기종기 모여
괭이 울던 밤


#124
바람이 오는 것인지 가는 것인지


#125
옷깃 스치듯 그냥 지나가버려


#126
가장 원했던 건

결코 가질 수 없었던 단 한 가지.
맨 처음 놓쳤던 단 한 가지.


#127
밤새 배 끙끙 앓고 신음하던 밤,

잠이 덜 깬 채로 너를 만났지.


#128

한 달이 꼭 지나 다시 온 끙끙에


#129

두세 번을 묻다 지쳐
체념한 듯 넌 됐다 그랬지.


#130

후문 어귀, 괭이 울던 그 날 밤,

너에게 올림.



1월 23일 2018년

화요일 오전 1시 30분

고마워요, 화월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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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 #120

화월선


#111

슬픔을 데치고 볶으면

눈물이 배어 나오는데
이 눈물들을 실로 엮어
찬물에 넣다 튀기고 찌고 삶으면


#112

만남이 헤어짐의 시작이라고,

딱 나의 꼴이다.


#113

좁고 푸른 하늘,

나의 집이다.


#114
하나거나 전부.

전부이자 하나.
혼자는 아니다. 나는 하나다.


#115
기회는 그렇게 만드는 거니까.


#116
슬픔보다 기쁨이

더 오랠 순 없어.


#117
조금 수줍게, 좋아한다. 사랑한다.


#118

하늘에서 네가 와

내게 꽃을 건네면


#119

다름 아닌 바로 너에게


#120

하늘 위 꽃보다

어수룩한 그것을 네게 건네면



1월 23일 2018년

화요일 오전 1시

고마워요, 화월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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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없는 전시회


비시각장애인들과 공감할 수 있도록 시각장애인의 머릿속 그림을 글자로 표현한 전시회에 다녀왔다.


눈으로 읽고 마음으로 그리는 경험이 참 신선하고 가슴 아팠고

내가 나고 자라온 사회를 위하여 뭔가를 하는 것도 썩 괜찮은 일이란 걸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

첫 번째 그림을 머릿속으로 그릴 땐, 그 그림을 사랑하지 않고선 도저히 배길 수 없었고

다섯 번째 그림을 보고선 더 참지 못하고 울어버렸다.

최인미, <내가 나에게, 실례합니다>



9월 6일 2017년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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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C에게.


입학을 바로 앞둔 어느 날이었어요. 학교생활에 대해 여러 가지 궁금한 점이 많아 <A 학점 세미나>를 찾아갔었죠. 뒷자리에 앉으려다 친절히 제지당해 앞자리로 안내 당했어요. 그리고 간식거리를 받았죠. 맛있었어요. 세미나 끝나고 몇 개 주섬주섬 챙겨갔죠.


여러 깨알 같은 팁들을 듣느라 정신없었는데 주위를 둘러보니 이 세미나가 단촐한 연례행사 같더라고요. 저는 CCC가 그저 학교 관계자이고, 무대 위에 선 연사들은 봉사활동으로 나온 기수 높은 선배들인 줄로만 알았어요. 세미나 내내 CCC에 대한 홍보는 단 한마디도 없었거든요. 근데 끝나고 나서 들어보니 기독교 동아리라더라고요. ‘이 사람들은 뭐 하는 사람들이지.’라고 처음 생각했어요.


그리고 여러 갈래로 나뉘어 얘기하고 있는데 뒤에서 어떤 아지매가, 직접 키운 딸기라며 한번 먹어보라는 거예요. 그런데 아무 의심 없이 선뜻 하나둘 집어 드시는 걸 보고. ‘아 이 사람들은 참 순수한 사람들이구나.’라고 생각했어요. 이제 보니 아지매는 아니었네요. 어쨌든 그때부터였어요. CCC를 염두에 둔 게.


<A 학점 세미나> 이후, 목요일 채플도 두 번 가놓고 서너 번씩이나 가입 권유를 만류했어요. ‘저는 신앙이 없으며, 앞으로 신앙을 가질지도 의문’이 그 이유였죠. 지금 이 얘기를 옆에 있는 친구에게 했더니, 만류를 제가 아니라 CCC에서 한 게 아니냐고 묻네요. CCC에서 저에게 “제발 들어오지 말아달라”며 네 번씩이나 울고불고 사정한 게 분명하다고요. 아무튼, 여러 차례의 장고 끝에 상민 순장님의 적극적인 권유로 CCC에 들어왔죠. 들어오기 전엔 자기가 인생 선배라며 앞으로 맛있는 것들을 엄청 많이 또 자주 사주겠다고 했는데, 그날이 끝이었어요. 더는 없었어요. 정말로요. 


그렇게 시작된 CCC 생활에서 참 인상 깊었던 것들이 몇 가지 있는데, 그중에 셋만 말해보자면, 하나는 씨룸이고 또 하나는 찬송, 그리고 마지막 하나는 기도에요. 여기에 다 적으면 너무 기니까 기도에 관한 일화 몇 가지만 적어볼게요.


DT 때였어요. 채플 말고 처음으로 참여한 CCC 행사였었죠. 저녁 식사 전에, 모두가 자연스레 다 하는 식전기도를 보며 마치 제가 딴 나라의 이방인이 된 것만 같아 낯설고 무서웠어요. 그리고 식전기도에 조금 익숙해진 뒤 어느 날, 제가 제일 먼저 식전기도를 준비했었는데, 그런 제 모습을 보고 순장님들이 무척 기뻐하셨어요. 저도 그때 참 뿌듯하면서 동시에 조금 두려웠어요. ‘순장님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 어쩌지’란 걱정을 했죠. 그리고 몇몇 순장님들에게 이런 고민이 있다며 털어놓았어요. 당연하지만 괜한 고민이라고, 영접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니 괜한 부담 갖지 말라며 다독여주셨었죠. 


또 이런 일도 있었어요. 기도가 어떤 거고 어떻게 하는 건지 한창 궁금할 무렵에 순장님들은 어떻게 하는지 슬쩍 들어봤어요. 그런데 기도 중에 가장 자주 들리던 말이 “감사합니다”더라고요. 순장님들께 일 백만 번 죄송하지만, 솔직히 저에겐 그 말이 너무 상투적이라 공허하게 들리던 적이 잦았어요. 하지만, “죄송합니다”로 끝나는 반성 기도는 그 빈도에 감히 견줄 순 없지만, 참 특별했어요. 내가 오늘 하루 무슨 일을 했고, 어떤 말을 했는지 돌아보며, 그중 반성할 거리를 고르고 골라 입 밖으로 내보이는 것. 결코 쉽잖은 일이잖아요. ‘내가 CCC에서 크게 하나 배울 게 있다면, 바로 이것!’이라고 굳게 다짐했었어요.


이제 새 대표단의 임기가 시작된다면서요. 저는 아직 영접을 못 했어요. ‘아직’이란 말조차 어색할 정도로, 앞으로 신앙을 가질지도 의문이에요. 하지만, CCC에서 쓸모없고 불편한 존재로 남는 것은 싫어요. 신입생 사역으로 들어온 순원으로서, 하나의 표본으로서, 새 대표단에 뭐라도 도움 되고자 적어봤어요. 또, 연락하신다면서 잘 안 하시는 간사님, 그리고 <A 학점 세미나>를 기획하고 저를 이곳으로 이끌어준 전임 대표단들을 위해서도 적어봤어요.


올해 제 기억에 남는 것들을 중요도와 순서에 상관없이 셋 꼽아보자면, 하나는 아기자기한 캠퍼스, 또 하나는 손정훈 교수님의 원론, 그리고 마지막 하나는 여러분을 만난 CCC예요. 앞으로, 몇 가지 다른 무엇이 더해지면 더해졌지 CCC가 사라질 일은 없을 것 같네요. 여러분! 고마워요 고마워!



9월 3일 2017년

금요일 오후 9

경영신문을 준비하며, 손유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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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4일 2017년


반수를 그만둔 지 이제 열흘이 다 돼 간다. 여러 사람의 만류를 뿌리치고 뚜렷한 목적 없이 시작했는데 미련마저 사라졌으니, 관둘 수밖에. 당일 아침, 제일 먼저 아버지께 말씀드리니 잘 그만뒀다며 기뻐하셨다. 기분이 참 개운했다. 광복절에 맞은 해방이었다. 


그리고 요즘은 새 시간표를 짜는 데 여념이 없다. 멀게는 5년 뒤, 가까이는 오늘 하루. 학교 캠퍼스를 노니며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마음 편히 앞으로의 일들을 상상하곤 하는데, 그렇게 기분이 즐거울 수 없다. 동아리를 만들고, 커뮤니티도 만들고, 재밌는 일들뿐이다. 

매일 이른 새벽에 일어나는 게 참 힘들었는데, 요샌 가뿐히 잘만 일어난다. 미련이 지나간 자리를 열정이 새로 채운 까닭인가 보다. 그럼, 넘치는 이 열정이 식으면 어떻게 될까. 

모르는 일이다.


8월 24일 2017년

목요일 오후 11시 30분

수강신청 하루 전, 손유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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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브앤테이크


제목: 기브앤테이크

지은이: 애덤 그렌트

옮긴이: 윤태준

출판사: 생각연구소

초판 1쇄: 2013년 6월 1일

독서 기간: 2017년 6월 23일

추천인: 장서영



소감:

인상 깊은 구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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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튀는 도시보다 참한 도시가 좋다


제목: 나는 튀는 도시보다 참한 도시가 좋다

지은이: 정석

출판사: 효형출판

초판 1쇄: 2013년 5월 25일

초판 3쇄: 2013년 11월 30일

독서 기간: 2017년 6월 22일

추천인: 허석정

소감:

인상 깊은 구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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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400억 원의 빚을 진 남자


지은이: 유자와 쓰요시

옮긴이: 정세영

출판사: 한빛비즈 출판사

초판 1쇄: 

전자책 발행: 2016년 10월 20일

독서 기간: 2017년 6월 22일

추천인: 

소감: 경영학원론에서 배웠던 STP Strategy의 중요성을 보았다.

인상 깊은 구절: 


운명은 정해져 있었다

# 그런 깨달음을 얻은 나는 항상 '일반화'를 염두에 두었다. 다양한 사항에서 귀납적으로 교훈을 추출하였다. 일반화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과 노하우를 공유할 수 없다. 또한 고유한 사례에 지나치게 얽매이면 아무리 좋은 성공 체험이라도 재현성이 없는 가르침이 되고 만다.


화와 복은 꼬여 있는 새끼줄과 같다

# 의리와 정으로 끈끈하게 맺어진 세계를 정말이지 지긋지긋할 정도로 경험했다. 술집의 정리를 도와주거나, 끈덕지게 찾아가서 오로지 열정으로 상품을 파는 등 과학적인 마케팅이나 논리와는 동떨어진 부분에서 결과가 나온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좁히다, 결정하다, 흔들리지 않다

#자원이 한정된 중소기업이니만큼, 약점이나 자신에게 없는 부분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강점이나 이미 갖고 있는 부분에 집중해야 했다. 약한 자일수록 자신의 강점과 장점을 강화하는 게 중요한 것이다.


포지셔닝이 우리 매장의 생명줄

#어떻게든 살아남아 지금에 이른 가장 큰 요인은 이 포지셔닝에 있다. 자사의 강점에 집중하여 장점을 살린다. 그리고 모두 점차적으로 통합해간다. 일생일대의 승부에서 보기 좋게 참패한 끝에 이것을 배운 것이다.

#일점돌파 후 전면전개


어필 작전

#고객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주지는 못하더라도, 1순위 선택지가 아니더라도, '와봤던 사람'을 만들면 된다. 이 깨달음이 '당연한 일을 당연하게 한다.'는 우리 회사 방침으로 이어졌다.

#이 역시 경험에서 오는 선입견 가운데 하나인데, 음식점 직원들은 고객이 예약 방법을 자세히 알고 있다고 단정 짓는다. 직원들은 아무래도 단골손님과 대화하는 일이 많다 보니 고객이 자신의 가게에 대해 잘 안다고 생각하기 쉽다.


메뉴북도, 장식용 채소도 필요하지 않다

#그날의 매출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가게 앞을 지나는 사람들이 '재미있는 이벤트를 하는구나.'라고 생각해준다면 그것으로 추운했다. 직접적인 매출 상승이 아니라 우리 가게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리는 게 주목적이었다. 말장난을 재미있게 응용하려 한 기획이 썰렁한 아재 개그가 된 것도 있었지만, '참치의 날'을 비롯한 몇 가지 이벤트는 이제 고객들이 가게를 찾는 목적으로 자리 잡았다.

#서비스 면에서는 고객, 즉 메인 타겟인 중장년 남성이 가치를 느끼지 못하는 것은 모두 폐지했다. 대표적인 예가 메뉴판 개편이었다. 손님들의 행동을 자세히 관찰하니 중장년 남성은 여성들과 달리 메뉴판을 제대로 보지 않았다. 음식점 컨설팅을 받으면 대게 멋들어진 메뉴북을 만들자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아저씨들에게 몇 페이지나 되는 메뉴는 괴로울 따름이다. 실제로 남자들 대부분은 가게에 들어와 첫 주문을 할 때 메뉴를 대충 훑어보고 단번에 주문했다. 술을 마시기 시작한 다음부터는 다시 메뉴판을 보는 일은 거의 없고 "규스지 있나?"하고 직접 물어봐서 주문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렇게 고객에게 좋은 평가를 얻으면서 우리가 팔고 싶은 상품의 판매를 늘렸다. 기린맥주에서 배운, 소매점에서는 기본 중의 기본인 '인스토어 머천다이징' 방식을 이자카야에서 활용한 것이었다.


축소 균형책으로 수익을 확보하다.

#은식에 관해 초짜였던 나의 무긴느 고객을 천천히 관찰하는 것, 내 입장이나 가게 입장에서가 아니라 사실을 사실로써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었다. 그 무렵에는 내 역할을 '고객의 대변인'이라 간주하며 직원들을 이끌었다.

#이자카야에는 패스트푸드 등과는 달리 고객의 체류시간이 길어서 서비스하는 직원의 수준에 따라 고객 만족도와 매출이 확연하게 달라졌다. 인재가 경영의 핵심이고, 사람이 이익을 창출한다는 사실을 절실히 느꼈다.


직원들과 나눈 대화를 메모하다

#그 무렵에는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정보 파일도 만들었다. 매장을 돌면서 직원과 이야기한 내용을 'XX씨 부모님은 농사를 지어서….'라든가 'XX씨는 작년에 부모님이 돌아가셔서….'와 같이 메모해두고 틈이 날 때마다 읽어 보곤 했다.


역대 최고 이익 달성과 대형은행 부채 완납

#일기와 상환 실적표도 잠들지 못하는 밤의 위안이었다. 나는 지금도 일기를 빠뜨리지 않고 쓴다. 괴로운 일이 있을 때면 더 힘겨운 상황을 극복했던 지난날의 일기를 읽으며 눈앞에 닥친 문제와 맞설 용기를 얻었다. 매일 쓰다보니 어느새 힘든 일이 있었던 날의 일기에는 마지막에 '이 일 역시 꼭 극복할 수 있다.'라고 쓰는 게 습관이 되었다. 일기와 함께 '상환 실적표'도 직접 만들었다. 이제까지 내가 걸어온 길, 조금씩이라도 이루어져 온일들을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괴로울 때면 그것을 보면서 다음 달에도 힘내자며 기운을 북돋우곤 했다. 400억 원을 또박또박 갚아온 그간의 발자취가 담긴 실적표였다. 빚이 줄어드는 속도가 빨라지자 월말마다 상환 실적표에 직접 입력하는 작업이 즐거워졌다. 앞서 말한 일일 달력과 마찬가지로 입력하는 일 자체가 낙이 되었다. 이렇게 극복해온 120억 원만큼의 나날을 마침내 보상받는 것이었다.


제정신을 유지하는 방법

#첫 번째로 늘 내 심리 상태를 파악하려고 노력했다. 지금 나는 어떤 심리 상태인가, 어떤 감정이 생겼는가. 이런 부분을 항상 객관적으로 의식하려 했다. 예를 들어, 거울을 들여다보며 머리나 옷매무새를 점검하듯이 나 자신의 심리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다. 또한 정신적으로 불안정해지면 '지금 어떤 감정이 생겨났는지'를 객관적으로 인식하려 했다. 그 감정을 '몸 밖'으로 끄집어내어 관찰하는 것이다. 소리 내어 말하지는 않지만 '아, 불안해졌구나'라든가, '오늘은 우울하구나.'라든가, '화가 났구나.'라고 언어화하면 그것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졌다. 자기감정을 인식하면 평온해진다. 이것은 분명하다.

#두 번째 노력은 말투다. 당시 내가 처한 환경에서 일상생활을 하다 보면 '부정적인 말'밖에 나오지 않았다. "어차피 안 돼." "왜 나한테만 이런 일이…." "무슨 일언 말 같지도 않은!" "이제 제발 그만." 이런 말을 입 밖에 낼 때마다 마음이 약해지고 피해의식이 강해졌다. 왜냐하면 내 말을 가장 잘 듣는 사람은 나 자신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긍정적인 대처가 불가능해지므로 말투에도 상당히 조심했다. 허세이든, 억지이든, 오기이든 뭐라도 상관없이 긍정적인 말만 했다. 나도 모르게 부정적인 말이 튀어나오면 그 자리에서 바로 바꿔 말할 정도로 진지하게 임했다.

#세 번째로 보는 것, 듣는 것에 주의를 기울였다. 예를 들면 책이나 영화를 보며 망므의 평온을 얻는 것이다. 애독서라고 해도 좋을지 모르겠지만, 나는 제2차 세계대전에서 전사한 학도병들의 유서를 모은 유고집은 <들어라, 해신의 목소리를>에서 꽤 오랫동안 위안을 얻었다. 여러 권을 사서 사무실과 집, 전화기 옆, 자동차 안 등 이곳저곳에 두었다. 괴로워질 때마다 바로 그 자리에서 손을 뻗어 펼쳐보기 위해서였다. 그 책에 실린 유서를 보며 그분들의 마음을 생각하면 지금 나의 고난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여겨졌다. 엄청난 빚이 있고 은행에서 굴욕적인 말을 듣난다 한들 그게 어쨌다는 말인가. 그분들의 억울함에 비하면 내 처지를 한탄하는 것은 사치였다. 비즈니스 서적을 읽을 마음은 들지 않았지만 이 책에서는 정말 많은 격려를 받았다. 음악은 감정을 이입하게 하는 곡이 아니라 의욕을 북돋워주는 곡만 골라 들었다.

#네 번째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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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를 들어올려라


제목: 바위를 들어올려라

지은이: 이나모리 가즈오

옮긴이: 유윤한

출판사: 서울문화사

초판 1쇄: 4월 27일 2015년

초판 8쇄: 7월 26일 2016년

독서 기간: 6월 20일 ~ 6월 21일

추천인: 임지성

소감: 경영학원론이 종강한 뒤 밀려오는 허무함에 못 이겨 읽을 책을 찾다 추천받았다. 교수님 강의를 계속 듣는 착각이 들었다. 읽는 내내 원론 수강 중 못한 일과 못 한 일들이 계속 떠올라 서럽게 울었다.

인상 깊은 구절:


머리말

#1 경영을 잘하려면 나 자신의 사고방식, 인생관, 철학부터 갈고닦아야 한다

#2 인생(일의 결과) = 사고방식 x 열정 x 능력

#3 목표를 어디에 두는지에 따라 사고방식도 달라져야 한다.

#4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노력이란 쉬지 않고 달려드는 '열정'을 말한다. 그리고 이런 열정은 본인이 마음먹기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5 회사는 리더의 기량이나 인격만큼 성장한다. 회사를 성장시키고 자신의 인생을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싶다면 인격을 갈고닦아 좋은 인품을 갖추는 일부터 해야 할 것이다.


제1부 멋진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

제1장 마음을 닦는다

p45 우주의 의지와 조화를 이루는 마음

#1 상대편을 이기기 위해 열심히 일하는 것이 아니다. 스스로 살아기기 위해, 자신의 회사를 훌륭하게 키우기 위해 필사적으로 일하는 것이다. 여유가 있어 자신의 회사를 훌륭하게 키우는 동시에 다른 회사도 성장시킬 수 있다면 더 좋다. 어쨌든 열심히 일해 자신의 회사부터 발전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p55 깨끗한 마음으로 소망을 그려본다

#2 경영자가 전 직원의 행복을 염두에 두고 바르게 행동하지 않으면 기업은 망한다.


p59 솔직한 마음을 품는다

#3 경영 철학처럼 아주 진지한 것을 공부하려는 사람들인만큼 스스로의 부족함을 인정하는 솔직한 마음을 품고 있는 듯하다. '솔직한 마음'이란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더더욱 노력하는 겸허한 자세이다.


p62 항상 겸손해야 한다

#4 솔직함과 동시에 겸손함도 학습의 원천이 된다.

#5 기업 경영에서 중요한 것은 전 직원의 힘을 한데 모아 서로 마음 맞는 좋은 분위기에서 최대한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것이다.


p66 항상 밝게 살아간다.

#6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좌절하려는 자신을 스스로 격려하며 밝게 행동해야 한다.


제2장 보다 좋은 일을 한다

p73 동료를 위해 애쓴다

#1 인격을 향상시키기 위해 이타적인 행동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다.

#2 월급이나 보너스 등 금전적으로 보상하지 않는다. 그 집단에겐 칭찬과 찬사가 있을 뿐이다.

#3 대가를 바라지 않고 동료들을 위해 애쓰는 것이 인간으로서 가장 중요하다.


p78 신뢰 관계를 쌓아간다

#4 전 직원이 위로 여행을 가는 것은 함께 놀기 위해서가 아니라, 직원들 간의 유대와 신뢰를 강화시키기 위해서이다. 상사와 부하라는 단순한 관계에서 벗어나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동지로서 관계를 튼튼히 하기 위해 마련한 여행이다.

#5 회사에서 신뢰 관계의 시작이자 끝은 서로를 잘 아는 것이다.

#6 회식은 아주 중요한 의식이다. 직원 각자가 이 의식을 통해 교세라의 한 구성원이라는 사실을 확실하게 체험하기 때문이다.


p82 항상 완벽을 추구한다

#7 세상에는 지우개로 지울 수 없는 것이 훨씬 많다. 또 당장은 지워진다 해도, 한번 저지른 잘못은 이미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많다.

#8 아무리 최고로 좋은 제품이라해도 흠이 조금이라도 생기면 쓸모없어집니다.

#9 기능은 물론 뛰어나야 하고, 명인이 만든 것에는 마음이 녹아들어 다른 사람을 감동시킬 만큼 오라를 발산해야 한다.

#10 리더가 갖추어야 할 가장 중요한 자질, 즉 제1자질은 사물을 깊이 생각하는 능력과 학식과 덕망이 두터운 인격이다.


p97 작은 노력을 꾸준히 쌓아간다

#11 독창적인 궁리는 사소한 일을 반복할 때 느끼는 지루함을 없애는 차원을 넘어 더 큰 도약의 계기가 된다.

#12 기술은 대학 같은 제도 교육 안에서보다는 현장의 대가 밑에서 보고 들으며 배울 때 더 큰 발전이 따른다.

#13 늘 '왜?'라는 질문을 던지고 스스로 독창적인 답을 찾는 과정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p103 열정이 저절로 샘솟는다

#14 어떻게 하면 직원들을 열정이 저절로 솟는 사람으로 키울까 하는 것이 경영의 성패를 좌우하는 관건이다.

#15 스스로의 열정으로 타오르는 사람은 다른 사람의 지시나 명령을 받고 일하지 않는다.

#16 '승부욕'과 '적극성'을 갖춘 사람이 일을 좋아하면 저절로 열정이 솟구친다.

#17 사명감이나 책임감도 내면에 열정이 타오르게 만드는 중요한 요인이다.


p112 세상사의 본질을 꺠닫는다

#18 끊임없는 노력으로 한 가지 재주에 통달한 사람은 결국 세상사의 본질에도 통달하게 된다.

#19 어떤 환경에서 어떻게 살아가는지에 따라 인격이 변해 간다.


p118 소용돌이의 중심이 된다

#20 적극적으로 일을 찾아서 해나가는 사람 주위로 동료들이 모여드는 법이다.

#21 비록 신입사원이라 해도 어떤 주제에 대해 먼저 말을 꺼내고 적극적으로 달려들었기 때문에 리더로서 자격이 있다. 그저 윗사람에게 잘 보이려는 것이 아니라 분명한 목적의식을 가지고 행동했다면 소용돌이의 중심이 되어 일을 추진할 자질이 충분하기 떄문이다.


p121 솔섬수범한다

#22 리더라면 적절하게 전방과 후방을 오가는 능력도 뛰어나야 한다.


p127 스스로를 극단으로 내몬다

#23 스스로를 궁지로 몰아넣어 필사적이되면 어느 순간 신의 계시 같은 것이 찾아온다.

#24 멋진 아이디어가 번득이는 순간은 궁지에 몰려 절박한 심정으로 연구할 때 찾아옵니다.

#25 온 힘을 다해 노력한 뒤 '할 수 있는 것은 다했다'라고 말할 정도의 경지에 이르면 그 뒤에는 하늘에 맡기면 된다. 일단은 삶과 죽음을 초월해 마음의 편안함을 얻는 안심입명(安心立命)에 이를 때까지 스스로를 극단으로 내몰며 일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p134 씨름은 씨름판 한가운데에서 해야 한다

#26 여유가 있을 때 전력을 다한다. 큰 기술을 걸려거든 모든 상황이 좋을 때 시작하라. 늦어도 시험 보기 일주일 전이면 모든 공부를 마치도록 계획을 짰다.


p146 진심을 담아 솔직하게 부딪치면 통한다

#27 서로 진심을 담아 솔직하게 부딪치며 잘못된 것은 바로 지적해야 한다.

#28 사태가 심각해지기 전에 솔직하고 진정성 있는 마음으로 문제에 부딪치는 자세가 필요하다. 설령 격렬한 토론을 벌이는 일이 생기더라도 진실을 드러내는 일을 피해서는 안 된다. 단, 상대의 약점을 들추는 등의 발언을 해서는 안 된다. 반드시 '모두를 위해 좋은 일인가'를 자문하며 진심을 담아 건설적이고 긍정적인 토론을 해야한다.


p149 사심 없이 판단한다

#29 '동기가 선하고 사심이 없었는가?'라고 스스로를 엄하게 추궁하는 버릇이 생겼고, 나 자신에게만 유리한 판단보다는 객관적으로 바른 판단을 하려고 노력했다.

#30 나도 상대방도 아닌 제3자의 눈으로 상황을 객관적으로 들여다보고 판단하라. 경영자에겐 사심 없는 판단만큼 중요한 것도 없다.


p152 균형 잡힌 인격을 갖춘다

#31 균형 잡힌 인격이란 과학적인 합리성과 풍부한 인간성을 고루 갖추고 있어 어느 한쪽으로도 기울지 않는 것이다. 특히 경영자는 양쪽을 모두 갖고 있어야 한다.

#32 기업 활동에서 모든 사항은 정확한 원인과 결과로 증명되어야 하고, 이유를 알 수 없는 현상이 있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33 이타주의도 합리주의와 균형을 이루어 경영에 피해를 주지 않아야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다.

#34 경영자라면 삶의 균형을 맞출 줄 알아야 한다. 폭넓게 균형 잡힌 삶을 살 수 없다면 일류 경영자가 되기는 힘들다.


p154 경험으로 얻은 지식을 중시한다

#35 '지식'으로 알고 있는 것과 '경험'으로 체득한 것이 있으므로, 그가 하는 말을 구분해서 들어야 한다.

#36 지식을 아는 것과 그것을 응용한 물건을 직접 만들어내는 것은 다른 차원의 문제이다.

#37 실천을 통해 경험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그렇게 되면 신입사원은 현장 경험을 통해 이론을 확인하고 보강하면서 더 큰일을 이룰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할 것이다.

#38 이론대로 해본 뒤 경험을 통해 지식을 쌓아온 사람의 이야기라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p158 항상 창조적으로 일한다

#39 매일 '이대로 좋은가'와 '왜?'라고 자문하며 어제보다 나은 오늘,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추구해보라. 주어진 일에 대해 끊임없이 개선하고 개량하는 작업이 이루어질 것이다.

#40 여러 가지 새로운 방법을 시도해서 어떻게 하면 좀 더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며 생각을 짜내야 합니다.

#41 '창조적으로 일한다'는 것은 매일매일 작은 것 하나라도 개선하려는 자세이다.

#42 독립해서 창업해보고 싶습니다.

#43 실망과 좌절에 빠져 있는 대신, '이것을 어떻게든 이용할 수 없을까?'하고 창조적으로 궁리하기 시작했다.

#44 현상에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이 창의적으로 연구하다보니 새로운 분야가 눈에 들어왔고, 그때마다 과감하게 도전했을 뿐이다.


제3장 바른 판단을 한다

p173 이타심을 판단 기준으로 삼는다

#1 이기심으로 판단해 일을 추진하면 다른 사람의 협력을 얻기 어렵다.

#2 다른 사람을 고려하는 과정에서 시야가 넓어져 좀 더 지혜로운 판단을 한다.

#3 주위를 배려하는 이타심을 판단 기준으로 삼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4 본능적인 판단은 자신에게는 유리할지 모르나 주위 사람들에게 폐를 끼칠 수 있다.

#5 '작은 선행은 큰 악과 닮았다'는 말의 의미는 사소한 선행을 베푼 것이 오히려 나중에 커다란 악이 된다는 뜻이다.

#6 큰 선행은 비정함과 닮았다.

#7 이타심으로 어떤 일을 할 때에는 '작은 선행과 큰 선행'에 대해 충분히 생각하고 나서 판단하기를 바란다.

#8 이타심으로 판단하면 욕심에 눈이 머는 일을 피할 수 있다.

#9 '모두에게 과연 좋은 일일까?'라는 질문에도 흔쾌히 '네'라고 답할 수 있을 때 거래하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져보자.


p185 대담함과 세심함을 겸비한다

#10 경영자나 리더라면 무서울 정도의 대담함과 감질날 정도의 세심함이라는 양극단을 모두 고르게 갖추고 있어야 한다. 

#11 대담함이 필요할 때와 세심함이 필요할 때를 각각 구분해 그때마다 필요한 카드를 적절하게 내밀 줄 알아야 한다.

#12 경영자는 사람이 너무 좋아도 안 되고 너무 나빠도 안 된다. 따뜻한과 냉혹함을 두루 갖춘 사람이라야 한다.

#13 최고 일류 지성이란 양극단의 사고방식을 동시에 가지고, 그 둘이 정상적으로 기능하도록 하는 사람이다

#14 한 사람이 양극단의 성질을 모두 겸비하기 어렵기 때문에 자신의 부족함을 채워줄 동반자나 참모가 필요함을 보여준다.


p191 집중하는 습관으로 판단력을 기른다

#15 훌륭한 경영자나 리더는 재빨리 바른 판단을 할 능력이 있어야 해.

#16 아무리 간단하게 생각할 수 있는 일이라도 진지하게 주의를 기울여 생각해보자.

#17 날이 설 정도로 예민한 감각으로 신속하게 판단하려면,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항상 진지하게 생각하는 습관을 들여아 한다.

#18 평소 진지하게 의식을 집중하고 생각하는 훈련을 했기에 두뇌 회전이 그만큼 빨라져 가능한 일이다.

#19 정확하게 상황을 판단해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은 평소에 의식을 집중해 진지하게 사고하는 훈련이 얼마나 되어 있는지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20 이야기를 들을 때에는 의식을 집중해야 한다.

#21 특히 경영자는 자신의 판단에 10명이 되든 100명이 되든 전 직원과 회사의 운명이 달려 있다는 사실을 한시도 잊지 말기 바란다.


p197 언제나 페어플레이 정신으로 임한다

#22 누구라도 부정을 건설적인 관점에서 정확하게 지적할 수 있는 사내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p203 공사 구별을 중요시 한다.

#23 업무상 알고 지내는 사람들이 보내온 명절 선물은 회사 전체가 나누어 가지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24 기업의 도덕성을 지키기 위해서는 아무리 엄격하게 굴어도 지나치지 않다.

#25 '이 사람은 회사에서 중요한 인물이니까 출퇴근할 때라도 일에 대해서만 진지하게 생각하도록 하자'라고 격려하는 차원에서 차를 내주는 것이다.


제4장 새로운 일을 이루어낸다

p213 잠재의식까지 스며드는 강하고 지속적인 소망을 품는다

# 순수하고 강렬한 소망을 잘 때나 깨어 있을 때나 깊이 생각하고 또 생각하면 잠재의식까지 스며들게 된다.

# 잠재의식에까지 스며든 절실한 소망이 삶을 주도하며 힘을 발휘한다.

# 아무리 강렬한 소망이라 해도 지속적일 때 효과가 있다.

# 새로운 계획의 성취는 결코 흔들리거나 꺾이지 않는 단 하나의 마음으로 이루어진다. 한결같은 마음으로 꿈꾸며 당당하고 품위 있게 한길로만 걸어라.


p223 인간의 무한한 가능성을 신뢰한다

# '어려우니까 안 될 거야'하고 포기하는 일만은 결코 하지 말아야 한다.

# 항상 창조적으로 일하며 작은 노력을 쌓아가면 능력은 얼마든지 향상시킬 수 있다.

# 비장감만으로는 의욕이 꺾이기 쉽기 때문에 낙천적인 마음이 필요하다.


p232 도전 정신을 가진다

# 도전한다는 것은 높은 목표를 설정하고 현상을 부정하면서 새로운 것을 창출해나간다는 의미이다.

# 곤경을 피하지 않고 맞서는 용기, 어떤 수고도 마다하지 않는 인내, 꾸준한 노력이 뒤따라주어야 한다.

# 수많은 도전을 해야 하는 경영자는 남들보다 갑절은 더 큰 인내심을 가져야 하고, 누구보다 지독한 노력가여야만 한다.

# '무슨 일이 었어도 이것만은 해내고야 말겠다'는 야만인에 가까운 투쟁심이 필요하다.


p234 개척자가 된다

# 평생 길이 아닌 길을 걸을 것이다. 당연히 그래야 마땅하다.


p.238 포기하고 싶을 때가 진정으로 시작할 때이다

# 더 이상 안 되겠다 싶을 때에도 얼마든지 새로운 각오로 시작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 여유가 없는 빈주먹이라 해도 얼마든지 필사적인 노력은 할 수 있다.

# 어떤 일을 하든 가장자리로 밀리기 전에 힘을 쓸 수 있도록 항상 여유를 확보해두어야 한다. 하지만 어쩌다 가장자리로 밀려났다면 빈주먹으로라도 포기하지 않고 버티면서 노력을 계속하는 배짱도 필요하다.


p243 신념을 끝까지 지킨다

# 높은 이상을 담은 사훈이나 경영 이념이 필요하다.

# '건전한 정신은 건전한 육체에 깃든다'라는 말처럼, 용기도 어떤 의미에서는 육체의 강인함과 비례한다.


p 253 낙관적으로 구상하고 비관적으로 계획하고 다시 낙관적으로 실행한다

# 어떤 일을 처음으로 구상하고 추진하려면 무모할 정도로 낙관적인 태도가 중요하다.

# 성공을 하든 실패를 하든 우선은 시작을 해야 무엇이든 이루어지는 법입니다.

# 실제로 업무 계획을 짤 때에는 시니컬하고 무엇이든 냉철한 시선으로 보려는 직원을 주전 선수로 기용해야 한다.

# 일을 처음 구상할 때에는 낙관적, 계획을 짤 때에는 비관적 그리고 마지막으로 실행에 옮길 때에는 다시 낙관적이 되어야 한다.

# 사업을 구상하고 추진해서 성과를 얻기까지는 여러 과정이 있고, 그 과정마다 적절한 인재를 골라서 배치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


5장 역경을 이겨낸다

p265 진정한 용기를 낸다

# 경영자에게는 쉬운 길이나 핑계거리를 찾지 않는 용기가 필요하다.

# 처음엔 소심하고 주눅이 들어 있다가 경험을 쌓으며 능숙함과 함께 용기를 얻어가는 게 가장 이상적이다. 이렇게 몸에 벤 용기는 물러설 때나 나아갈 때를 분별하는 지혜를 지는 '진정한 용기'라고 할 수 있다.

# 리더로서 아랫사람이 어려움에 빠지는 걸 못 본 척해선 안 된다.

# 싸움의 승패는 힘이 아니라 배짱으로 결정된다.

# 사람은 지켜야 할 신앙, 신념, 결의, 책임감, 사명감 등이 있으면 죽음 앞에서도 꺾이지 않는 용기가 생기는 법이다.


p271

# 우리가 가져야 할 투쟁심이란 포기하려는 자신과 끝까지 싸우며 최선을 다해 살아보려는 마음가짐이다.


p273 자신이 걸어갈 길을 스스로 개척한다

# 전 직원이 경영자 의식을 가지고 일하는 것만큼 강한 회사도 없다.

# 아메바마다 독립채산제로 운영한다.


p278 보일 때까지 생각한다

# 연구 개발은 물론이고 어떤 일을 하든 이 정도로 철저하게 미리 생각한 끝에 임해야 큰 실수 없이 성공에 이른다.

# 항상 주의 깊게 모든 가능성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 어떤 일을 하든 이미 한 번 다녀본 길인가 싶을 정도로 시뮬레이션을 하며, 성공이 미리 보일 때까지 철저하게 생각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제6장 인생을 생각한다

p293 인생(일의 결과) = 사고방식 x 열정 x 능력

# 좋은 마음은 항상 적극적이고 건설적이어야 한다.


p319 미래를 꿈꾼다

# 아무리 현실이 힘들고 암울한 일투성이라 해도 마음까지 병들어선 안 된다.

# 먼 미래의 일을 생각할 때에는 막연한 꿈을 꾸어도 좋지만 경영자라면 지금 꾸려가는 사업체에 대해 구체적인 꿈을 꾸어야 한다. 기업 경영의 현실적인 목적과 구체적인 목표 수치를 정해야 한다.


p322 동기가 선하고 사심이 없어야 한다

# 매일 밤 6개월 정도 아무리 술을 마시고 취한 날이라 해도 잠들기 전에 '동기가 선한가? 사심이 없는가?'라고 스스로에게 물었다.


p333 반성하는 삶을 산다

# 매일 반성하는 자세는 겸허함을 필요로 한다.

# 훌륭한 인격을 유지하기 위해 늘 겸허하게 반성하는 자세로 사는 사람인지가 더욱 중요합니다.


제2부 경영의 마음가짐

p345 어떤 경우에도 고객 제일주의를 지킨다

# 무슨 일이 있어도 고객을 기쁘게 하는 것은 상거래의 기본이다.


p.347 대가족주의로 경영한다

# 대가족주의 경영에는 경영자와 직원, 자본가와 노동자를 대립 관계로 보지 않고, 부모 자식이나 형제 같은 긴밀한 유대 관계로 묶어 회사를 이끌어가려는 경영 철학이 담겨 있다.


p349 철저하게 실력을 중시한다

# 정말 실력 있는 사람이란 뛰어난 직무 능력과 함께 인간적으로도 존경받으며 모두를 위해 자신의 힘을 발휘하는 사람이다.

# 리더를 뽑을 때에는 업무 수행 능력이 뛰어난지, 인간성이 존경과 신뢰를 받을 만한지를 보고 선택해야 한다.


p350 파트너십을 중시한다

# 배신당해도 좋다. 내가 그들을 믿으면 그들도 나를 믿을 것이다


p355 직원 모두 경영에 참여한다

# 교세라의 전통인 전원 경영 참여가 시작된 데에는 거창한 동기보다는 리더 스스로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는 결단이 있었다

# 적극적인 사람은 스스로 경영에 대해 생각하고, 자신의 생각을 조금이라도 실현시켜보고자 노력하는 자세를 보인다.

# 서로의 사고방식이 같은 수준에 있으면 노사 간 교섭은 순조롭게 진행된다.

# 내가 회사의 행사나 모임에 전원 참가하기를 주장하는 것도 서로의 사고방식을 같은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이다.

# 경영 지식이든 경영 능력이든 모든 면에서 직원들의 수준이 경영자와 동등하면 노사 분쟁은 일어나지 않는다. 반면 경영자와 노동자 사이에 의식 차이가 생길수록 노사 분쟁이 심해진다.


p362 나아갈 방향을 맞춘다

# 한 시간이든 두 시간이든 그 직원이 생각을 바꿀 때까지 끈질기게 설득했다.

# 별로 크지도 않은 기업에 경영 방침과 사고방식이 맞지 않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으면 전체 분위기를 흐리고 만다.


p365 독창성을 중시한다

# 스스로를 궁지로 몰아넣고 주어진 문제를 하나씩 해결해나가보라. 하나하나의 경험이 쌓여 자신의 능력이 된다.


p377 공명정대하고 투명하게 경영한다

# 경영에는 리더십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리더에겐 "나는 공명정대하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박력이 필요하다.

# 떳떳하게 말할 수 있어야 경영자로서 추진력이 생긴다. 이런 공명정대한 태도는 경영자를 강하게 만들어주고 내면에 용기가 끓어오르게 만든다.

# 공명정대하고 투명하게 행동함으로써 직원들을 힘차게 이끌어갈 수 있는 박력, 자신감, 용기를 지키는 쪽이 훨씬 지혜롭다.

# 경영자가 노고를 다하고 역할에 충실했다면 그에 걸맞은 보수를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해주어야 한다.

# 자기 이익을 희생하더라도 공명정대한 사회정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사람이 바로 경영자이다.


p382 목표를 높게 세운다

# '세계 제일이 되자'라고 허황된 이야기를 했지만 현실을 돌아보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현실에 대해선 그 누구보다 냉철하게 깨어 있으려고 노력했다.

# 스스로도 허황된 면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만 세계 제일이라는 꿈을 완전한 몽상으로 여긴 적은 한 번도 없다.

# 목표를 늘 염두에 두지만 우선은 오늘 하루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으로 임하면 직원들은 지레 포기하거나 절망하지 않고 주어진 일을 계속 해나갈 수 있다.

# 높은 목표를 세우되, 한 걸음 한 걸음 발밑의 현실을 보면서 착실하게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 높게 제시한 목표는 잠재의식에 넣어두고 하루하루 착실하게 걸어가는 자세로 살아야 한다.


제3부 직원 모두가 경영자인 회사

p392 가격 결정이 경영을 좌우한다

# 제품의 가치를 정확히 알아야 하고 판매량과 이익의 폭을 곱했을 때 그 값이 극대치에 이르는 지점을 찾아야 한다. 이 지점은 기업과 고객이 동시에 행복해질 수 있는 상황을 나타낸 것이기도 하다.

# 가격 결정은 '비싸기 때문에 나쁘고 싸기 때문에 좋다'는 단순 논리가 아니라 어떤 전략을 바탕으로 하는지에 따라 이루어져야 한다.

# '건강을 지키는 산업이기에 야쿠르트 판매에 나섰다'는 대의명분을 직원들의 마음에 심어주면서 가격 결정에도 반영하고 있다.

# 상업자본이 산업자본보다 강하다.

# 당장 생산해야 할 제품에 대 한 혁신적인 개선은 대단한 발명이나 발견만큼 중요하다.


p420 매출을 극대로, 경비를 극소로 한다

# 상식을 깨고 나와야만 독자적인 경영으로 눈에 띄게 발전하는 기업이 될 수 있다.

# 경비 항목이 세분화된 손익계산서를 작성하도록 했고, 그것을 들고 다니며 현장 담당자들과 경비 절감 방안을 모색했다.

# 세분화된 경비 항목을 보여주면 본인들이 확실히 이해할 수 있기에 적극적으로 경비 절감에 참여한다. 항목의 세분화야말로 경비를 줄이기 위한 지름길이요, 경영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p428 매일 채산을 맞춘다

# 지난달 경영 자료를 바탕으로 이번 달 경영을 하려면 매출이든 경비든 월말에 확실히 마감해야 한다.


p432 건전 자산의 원칙을 지킨다

# 경영자는 스스로 재고 조사에 발 벗고 나서 불필요한 물건을 처분해야 한다.

# 두 회사가 똑같이 3퍼센트 이익을 내고 있다고 해도 건전 자산만 있는 3퍼센트와 불량 자산을 품은 3퍼센트는 하늘과 땅 차이다.

# 사람이란 원래 물건이 조금 모자랄 정도로 있어야 아껴서 소중하게 쓴다.


p447 능력을 미래진행형으로 본다

# 하루아침에 모든 것이 이루어지지 않아도 언젠가는 이루어진다.

# 미래를 발전으로 이끌려는 사람에게 스스로에 대한 믿음처럼 중요한 것도 없다.

# 현재의 능력만으로 자신을 평가하는 것을 멈추도록 하라. 능력이란 미래를 향해 발전하다 때가 되면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그런 미래의 발전을 위해 오늘도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 것은 '능력을 미래진행형으로 보는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자세이다.


p455 목표를 구성원 모두에게 철저하게 알린다

# 회사가 작을수록 말단 직원까지 경영에 적극 참여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 경영 목표를 직원 모두에게 철저하게 알려야 한다.

# 경영자를 포함한 전 직원이 터놓고 대화하며, 모두가 경영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 것이 교세라의 노사 관계를 원만하게 이끌어온 비결이었다.



제4부 하루하루 일을 해나가는 자세

p460 채산에 대한 인식을 높인다

# 공장 구석에 쌓인 불량품이나 바닥에 흘린 원료들이 돈으로 보일 때까지 직원 모두가 채산 의식을 높여가야 한다.

# 간부 직원은 물론이고 신입사원에게도 '채산에 대한 인식을 높이라'고 끊임없이 강조한다.

# 적어도 유능한 경영자라면 일상의 한순간이라도 막연히 보내지 말아야 하며, 언제 어디서나 원가를 의식해야 한다.

# "여러분의 급여는 6분당 250엔입니다. 따라서 6분마다 그 이상의 가치를 만들어내지 않으면 회사 경영은 적자가 납니다"

# 반드시 회사에서만이 아니라 호텔 식당이든 라면 가게를 가든 언제 어디서나 '이 가게는 채산이 맞을까?'라는 의문을 품으며 머릿속으로 재빨리 계산기를 두드리는 정도는 되어야 한다.

# 경영자라면 일을 할 때든 쉬고 있을 때든 항상 원가 의식을 가지고 세상을 보아야 한다.

# 원가에 민감한 직원이 한 사람이라도 많아질수록 회사의 채산도 그만큼 더 좋아질 것이다.

# 나사 하나를 잃어버리면 얼마나 손실이 나는지를 알아야만 업무 태도가 채산이 높아지는 방향으로 개선되기 때문이다.


p466 절약을 가장 중시한다

# '현재는 과거의 결과이고, 미래는 지금 그리고 앞으로 기울이는 노력의 결과'라고 믿는다. 따라서 지금 절약하려는 노력에 따라 미래가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 경영자는 조금도 쉬지 않고 노력해야 하며, 잠시라도 자만심이 들어 일탈하면 안 된다.

# 절약하는 노력을 우습게 보는 순간부터 회사는 성장을 멈추기 시작한다. 요즘같이 빠르게 변하는 시대에 성장을 멈춘다는 것은 곧 뒤처지고 도태된다는 뜻이다.

# 회사가 점점 커나간다면 경영자든 직원이든 더더욱 초심을 잃지 말고 늘 절약하는 생활을 해야 한다.


p473 철저하게 현장주의를 따른다

# 현장은 보물이 묻힌 산이다. 현장을 유의주의하는 자세로 끊임없이 돌아다녀보라.

# 때로는 행동이 말보다 몇 배 더 강력한 메시지를 전해주는 법이다. 이처럼 현장에는 현장에서만 얻을 수 있는 보물 같은 진리가 널려 있다.


p481 멋지고 완벽한 제품을 만든다

# 극락정토에 이르기 위해 실천해야 할 여섯 가지 덕목을 '육바라밀'이라고 한다.

# 보시: 불전에 바치는 돈을 포함해 족너 없이 다른 사람을 돕는 모든 행위

# 지계: 계울을 잘 지킨다는 뜻

# 여섯 가지 번뇌 '탐, 진, 치, 만, 의, 악견'

# 정진: 꾸준히 노력하며 열심히 일하는 것

# 인욕: 어려움을 참고 견디는 것

# 선정: 마음을 통일해 고요한 정신 상태에 이르는 것

# 지혜: 우주 삼라 만상을 지배하는 근본 원리를 알게 되는 깨달음의 경지

# 석가모니는 깨달음을 얻는 것이야말로 인생의 목표라 강조했다.


p489 제품의 이야기에 귀 기울인다

# 제품이 말을 걸어온다고 느껴질 만큼 제품을 세심하게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 제품에 대한 끝없는 애정, 예를 들어 제품을 끌어안고 자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애정을 기울이지 않으며 좋은 제품은 나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 아주 작은 흠 때문에 가격이 반으로 깎인다는 생각을 하면 모든 공정에서 제품을 취급할 때 조심하고 또 조심할 수밖에 없다.

# "결과가 잘 나와서 그것을 재현해보고 싶다면 똑같은 조건에서 해봐야 해. 예를 들어 결과가 잘 나온 날 아침, 집을 나설 때 어떤 심정이었는지 잘 생각해보게. 부인과 싸우고 나왔다면 다시 싸워보게. 그때랑 똑같은 심리 상태를 만들라는 말이지. 내 말은 물리적 조건만이 아니라 정신적 조건까지 똑같지 않으면 똑같은 성과를 거두기 어렵다는 뜻이야. 알겠나?"

# 관찰하는 사람의 감도가 다르기 떄문이다.

# 이 정도 예민함은 가지고 생활하도록 권하고 싶다.

# 책상 위에 물건이 여기저기 흩어진 게 아무렇지도 않게 느껴진다면 그만큼 조화가 깨진 것을 알아차리는 감각도 떨어진다는 뜻이다.

# 균형이 맞지 않고 조화가 깨진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감각으로는 불량이나 이상을 발견할 수 없다. 그래서 나는 정리 정돈을 시끄러울 정도로 강조하며, 직우너들이 사소한 것에서부터 조화를 찾는 습관을 들이도록 노력했다. 조화로움에 대한 감각이 발달한 사람은 '제품 이야기'에 귀 기울여 문제점이나 해결책을 찾는 데도 뛰어날 것이다.


p505 일대일 대응 원칙을 지킨다

# 전표 없이 돈이나 물건이 움직이는 일이 있어선 결코 안 된다. 이와 관련해선 하나의 예외도 용납하지 않는 회사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 전표는 나중에 모아서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그때그때 일대일로 대응시켜 처리하도록 원칙을 정해놓아야 한다.

# 일대일 대응 원칙은 부정을 일으키지 않는 동시에 깨끗하고 투명한 경영을 가능하게 한다.


p517 이중 확인 원칙을 지킨다

# 사람은 누구나 우발적으로 잘못된 마음을 먹기 쉽다. 따라서 그런 마음을 막을 법한 환경을 만들어준 관리자에게도 책임이 있다.

# 선한 사람이 죄를 짓지 않도록 '이중 확인' 장치로 보호해주어야 한다.

# 이중, 삼중으로 대표자 도장을 취급하는 시스템을 만들어두면 직원들이 실수하거나 범죄를 저지르지 않도록 막을 수 있다.


p521 상황을 단순하게 파악한다

#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고방식과 발상을 하는 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하면 복잡한 것을 단순하게 파악할 수 있을까 하는 관점이다.

# 복잡한 현상은 그렇게 보이는 것일 뿐, 핵심은 언제나 단순한 것을 알아야 한다.

# 정말 머리 좋은 사람은 복잡한 것도 단순하게 설명할 수 있다.

# 적어도 하루에 한 번은 마음을 가라앉히고 사물을 차분하게 바라보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 마음을 가라앉히고 상황을 단순하게 볼 줄 알아야 한다. 그래야만 신중하게 문제의 핵심을찌르는 경영을 해나갈 수 있다.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

비창 2악장

월광 소나타 1악장

교향곡 7번 2악장

교향곡 9번 4악장


비탈리(Tomaso Antonio Vitali)

Chaconne for Vilolin and Orchestra

https://www.youtube.com/watch?v=9_V0KE_8c4U


쇼팽(Frederic Chopin)

녹턴 Op.9 No.2

Ballade in G Minor

피아노 협주곡 2번 1악장

https://www.youtube.com/watch?v=mjVezhFQjxo


비발디(Antonio Vivaldi)

사계 겨울 1악장

사계 겨울 2악장


라흐마니노프(Sergei Vasilievich Rachmaninoff)

Piano Concerto no.2 op.18

https://www.youtube.com/watch?v=rEGOihjqO9w


파가니니(Nicholo Paganini)

바이올린 협주곡 4번 2악장

https://www.youtube.com/watch?v=GBL36_OdcDQ

The Devil's Violinist에서

https://www.youtube.com/watch?v=Vy6N077xXZs

https://www.youtube.com/watch?v=YCsVEsQlm7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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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 5월 17년 초대장 배포


티스토리 5월 17년 초대장 7장을 배포합니다.

1. 초대장 받으실 이메일 주소와

2. 티스토리 개설 목적과 계기를

아래 댓글로 말씀해주세요.



5월 25일 2017년

목요일 오후 6시

데자와 2상자를 주문하고, 손유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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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빼곤 가진 게 없다.

꿈도 없다. 놓았다. 지웠다. 버렸다.

건방진 나에게 신물이 난다.

무섭다. 외롭다. 지친다. 힘들다.

혼자는 아니다. 나는 하나다.



5월 22일 2017년

월요일 오전 4시 30분

7-2와, 손유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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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 대하여 3


안녕하십니까. 올해 경영학원론 S1을 청강하고 있는 경영학부 17학번 손유린입니다어제(8강의 쉬는 시간손정훈 교수님께 4 산업혁명에 관한 추천 도서를 여쭈었다가 KBS 명견만리를 꾸준히 보라 말씀을 들었습니다그리고 강의가 끝난  집에 돌아와 2015 3 12일에 방송된 1화를 보았습니다.


KBS 명견만리 <차이나 3.0 1-두려운 미래중국 주링허우 세대>

http://www.kbs.co.kr/1tv/sisa/goodinsight/vod/view.html?cid=PS-2014263194-01-000#


1화의 제목은 <차이나 3.0 1-두려운 미래중국 주링허우 세대>였는데 ‘그냥 중국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단 얘기겠구나.' 하고 가벼이 보았습니다처음 15분간은 ’생각보다 빠른데그래도 인구수대로 내수가 좋으니까 당연한 거지예상대로네.’ 싶었다가 20 30초에 김난도 교수님의 설명을 듣고 ‘이런!’ 하고 제목을 다시 보았습니다.


<차이나 3.0 1-두려운 미래중국 주링허우 세대>

<두려운 미래중국 주링허우 세대>

<주링허우 세대>


그렇습니다중국을 두려워해야 하는 이유는 주링허우(90년대생세대의 꿈에 대한 문화와 가치관 있었습니다그리고 그때부터 남은 시간 동안 정신없이 그들을 보았습니다아래는 제가 가장 감명 깊게 시청한 구간이며 지금 제가  글을 쓰는 까닭이기도 합니다


36:20 ~ 41:30

(김난도 교수님의 말씀입니다)

 친구들하고 얘기할  제일 많이 나온 단어가 바로 입니다 열악한 환경 속이라도 이라는 단어가 입에서 나올   친구들의 눈이 반짝반짝 빛나는 것을 보면 제가 정말 전율하지 않을  없었어요 그렇게 창업하다가 망하면 불안할 텐데 대기업이나 공무원 되는   안정적이지 않겠느냐?” 라고 질문했더니 친구가 그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아무리  회사라도 남한테 월급 받는   불안한  아닌가요?” '내 인생은, 내 미래는 힘으로 만들어 간다.’ 라는  의지가 참으로 놀라웠습니다.


언론 같은 곳에서 샌드위치론 같은 말씀을 하십니다위로는 일본이 있고 아래로는 중국이 추격하고 있어서 한국이   있는 자리가 별로 없다고그런데 제가 이번에 중국을 다녀오면서요, ‘ 공허한 이론이다.’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뭐냐면 여러분중국 젊은이들이 꿈을 얘기하는데 어느  친구도 “한국을 따라잡겠습니다.” 이렇게 얘기하는 친구들이  명도 없었어요이들은 이미 한국은 안중에도 없고 “미국의 페북을 잡겠습니다 게이츠를 제가 따라잡을 겁니다또는 아마존이  거예요." 우리 삼성이나 엘지 얘기한 친구 제가   명도 만나질 못했어요샌드위치 이론은 우리만의 오만이자 아까 얘기한 편견이 아니었던가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기까지 김난도 교수님의 말씀이었습니다)


어제 손정훈 교수님께서도 ‘1학년 때에 생각 없이 놀지 말고 /비전 세워야 한다 말씀하셨습니다 말씀을 들었을 저는  생각에 가슴이 북받치고 눈물이 났습니다그리고  친구들이 생각났습니다.


초등학교  하늘을 나는 새를 보고, '나도 새처럼 하늘을 날고 싶다!' 생각을  친구가 있습니다그래서 중고등학교 내내 꿈이 전투기 조종사였고(전투기가 멋있으니까공군사관학교 진학을 목표로 했습니다하지만 현역 떨어졌습니다그리고 재수 때는 시력 미달로 지원조차 하지 못했습니다설상가상으로 수능도 망해항공대도   없었습니다그러나꿈을 포기하고 싶지 않아 University of North Dakota ‘항공 뭐시기’ 학과에 진학해 민항기 조종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이렇게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이고

그것을 위해  해야 하는지 알며 

그대로 실천해 꿈을 다른 사람에게 당당히 내보일  있는 사람


저는 이런 친구들이 스물세  정도 있습니다그리고 오늘(9저녁에  친구들을 위한 파티를 엽니다우리는 밤새 서로가 서로에 대한 꿈을 노래할 것입니다.


교수님께서는 ‘결국 꿈을 이루거나아니면 죽거나.’ 결과는   하나밖에 없다고 하셨는데아닙니다하나  있습니다죽어서도 이룰 꿈이 있습니다그래서 저는 고민합니다.

 하며 죽을 것인가죽어선   것인가.


 꿈은 세계정복입니다.

여러분들의 꿈은 무엇입니까

함께합시다.


5월 9일 2017년

화요일 오전 3시 30분,

함께합시다. 진심입니다, 손유린.



<참고 자료 및 볼만한 글>

KBS 명견만리 <차이나 3.0 1-두려운 미래중국 주링허우 세대>,

http://www.kbs.co.kr/1tv/sisa/goodinsight/vod/view.html?cid=PS-2014263194-01-000#

손유린 블로그 <출사표>, http://july12.net/37

손유린 블로그 <꿈에 대하여>, http://july12.net/27

손유린 블로그 <꿈에 대하여 2>, http://july12.net/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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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Shakespeare in Love>를 보며 느낀 점


영상매체가 없던 옛날. 

작가의 섬세한 시나리오와 배우의 열연 너머

인생의 희로애락을 보고 느끼던 옛날 사람들. 

조금의 어눌한 발성과 연기도 참지 못해 비웃는 현대 사람들. 

옛날 사람들이 가졌던 풍부한 상상력을 상실한 현대 사람들.


사업가가 일은

모자란 상상력을 채워주는 일일까.

아니면 여남은 상상력조차 극한으로 없애버려 

보이면 보이는 대로만 믿는 노예로 만드는 일일까. 


나는 어느 쪽인가. 

어디로 것인가.



어느날, 2015

할머니 댁에서, 손유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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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 #110

화월선


#101

소년의 아버지는 늘 라디오로 

아들의 축구 경기 중계방송을 들었다.


#102

들려줘. 달빛노래들


#103

꽃이오. 달이오. 또 별이오.

내가 바라는 모든 것이오.

#104

어째서일까.

하기야, 누군들 알까.

#105

날듯 말듯 흩날리는

실선의 기억 붙잡고 물어보고파.

#106

딴 나라의 이방인처럼


#107

이것 또한 운명이라 부를 만도 해.


#108

걸을까. 달빛 위로.

보이니. 저 너머 세상이.

#109

덜컹이는 열차 속

그 여름 그날로 돌아가고파.

#110

미워하지마. 조금만 미워해, 조금만.



5월 3일 2017년

수요일 오전 10시 30분

영제 만나러, 화월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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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 #100

화월선


#91

일상으로 돌아가고파.


#92

나아감을 강요하지마.


#93

스미는 햇살마저 반가울지 몰라.


#94

이 하나의 기쁨은 너뿐 일지 몰라.


#96

너 하나로 말미암아

꿈놀일 나섰다가

#97

하염없이 살아냈다.

눈물이 곱다.

#98

흩날려 피는 오늘, 봄이 좋다.


#99

부르면 흩어지고

내리면 부서지는

나의 사랑아.

#100

못 다 내린 꽃망울이



4월 27일 2017년

목요일 오전 2시

Immortal Beloved를 보고, 화월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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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보


조각보, 화월당(花月黨)의 상징. 

7월 12일 2018년, 천 쪼가리들을 하나로 모아 아름다울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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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문달

화월선

바쁜 그대 하늘에선

꽃잎 하나 쉬이 못 피고


별들 사이 어둠은

사라져 볼 수 없어도


한번 보인 이 내 마음

어찌 거둘까.


두시오. 이 내 마음

절로 흐르오.



4월 4일 2017년

화요일 오후 11시

달님 안녕, 화월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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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로 시 쓰길 즐기는 대학생입니다. 시 쓰는 것만큼이나 편지 쓰는 것도 좋아하는데, 편지 끝에는 꼭 그 사람에 대한 제 마음을 엮어 시를 써 붙입니다. 때문에 제 시에는 늘 주인이 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시는 내가 쓰는 것이라 믿어 왔는데 '윤동주, 달을 쏘다'를 보고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시는 내가 홀로 써 그 사람에게 주는 것이 아닙니다. 그 사람과 내가 같이 쓰는 것입니다. 공연 중 윤동주가 설움에 북받쳐 읊피웠던 '쉽게 쓰어진 시' 또한 윤동주 혼자 지은 시가 아닙니다. 나의 십니다. 내 핏줄 어딘가에 흘러 녹아든 바로 나의 십니다. 우리 민족의 십니다. 


지금까지 쓰인 시도, 앞으로 계속 쓰일 시도 모두 모두 그대와 나의, 바로 우리의 십니다. 고맙습니다. 더없이 소중한 배움, 받아갑니다.



4월 1일 2017년

토요일 오전 2시

교회에서, 손유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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